군포 물류센터 화재원인 담배꽁초 추정…30억 피해 예상(종합)
순간 최대 풍속 16.6m/s…5층으로 번져·대응2단계 재격상
- 최대호 기자, 조정훈 기자, 유재규 기자
(군포=뉴스1) 최대호 조정훈 유재규 기자 = 21일 발생한 군포 물류센터 화재는 담배꽁초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재산피해는 현재까지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E동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됐다.
분리수거장 인근에는 흡연장소가 있으며 이 곳에서 꺼지지 않은 담뱃불에 의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E동은 지상 5층 규모(일반건물 10층 높이)로 연면적은 3만 8936여㎡다. 불은 1층에서 크게 번졌고,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8분 화재 경보령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헬기, 포클레인 등 장비 105대와 인력 370명을 투입하는 등 집중 진압에 나서면서 큰 불길은 잡는 듯 했다.
대응단계도 낮 12시 6분과 오후 2시 20분 각각 2단계와 1단계로 하향했다.
하지만 이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이 다시 되살아났고, E동 건물 5층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19분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재격상했다.
이날 서울·경기 전역에는 오전 11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군포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16.6m/s(오후 1시 15분 기준)으로 기록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 피해액은 30억원으로 추정됐다. 불이 다시 5층으로 번지면서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한 관계자는 "집하장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는 폐지 등 불에 타기 좋은 가연성 물질이 많은 곳인데도 주변에 늘 담배꽁초가 쌓여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검색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관계자 30여명(추정)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