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가 부른 군포 물류센터 화재 30억원 피해 추정

'군포 물류센터' 화재가 대응 2단계로 다시 격상된 가운데 화마의 주원인이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1 유재규 기자

(군포=뉴스1) 최대호 조정훈 유재규 기자 = '군포 물류센터' 화재가 대응 2단계로 다시 격상된 가운데 화마의 원인을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E동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전 11시18분께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다.

오후 2시20분께 큰 불이 잡히면서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됐는데 막바지 진화작업에서 불이 살아나 대응 2단계로 다시 격상됐다.

소방당국이 최초 신고자와 여러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파악한 화인을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담배꽁초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높다는 공장 내 근로자의 진술도 있어 그 신빙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화재발생 직후 E동 건물에서 피신한 한 근로자는 "누가 담배를 폈을 수도 있고 아닐 수 있지만 집하장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는 늘 담배꽁초가 쌓여 있다"며 "또 거기에 폐지 등 불에 타기 좋은 가연성 물질도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하장을 열고 닫는 셔터 위쪽에 폐쇄회로(CC)TV가 있어 감정해보면 아마 금방 누군지 파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포 물류센터' 화재가 대응 2단계로 다시 격상된 가운데 화마의 주원인이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1 유재규 기자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5층 규모로 연면적 3만 8936여㎡에 달한다.

건물 내부에는 가구류, 의류, 잡화류 등이 있으며 불에 의해 손실된 재산 피해액 정도를 약 30억원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특수차량을 활용해 물줄기를 내뿜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해 조준이 쉽지 않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검색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관계자 3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