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갯벌감소로 7년간 주요 유용패류 생산량 89%↓
94년 이후 갯벌 220.9㎢ 감소…여의도면적 76.1배
체계적 관리위해 패류어장조사, 생태연구 등 추진
- 진현권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간척, 개발 등으로 경기도내 갯벌어장의 바지락 등 주요 유용패류 생산량이 2000년 이후 8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간척, 개발로 인한 연안 갯벌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유용패류의 서식지가 파괴돼 생산량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내 갯벌은 1994년 386.8㎢에서 2013년 165.9㎢로 220.9㎢나 감소했다. 이는 여의도면적(2.9㎢)의 76.1배가 사라진 것이다.
갯벌이 급감한 것은 대규모 방조제 건설(시화 173㎢, 화옹 44.8㎢)과 어항건설·농지조성(화성 0.3㎢, 김포 2.8㎢)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해 도내 주요 패류(바지락, 가무락, 굴) 생산량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평균 89% 감소(바지락 85%, 굴 95%, 가무락 87%↓)한 것으로 조사(안산, 화성, 시흥 등 3개시 19개 어촌계)됐다.
전체 패류생산량도 2015년 2699톤에서 2016년 2248톤, 2017년 1862톤으로 급감추세다.
현재 도내 갯벌어장에는 바지락, 굴, 가무락, 새꼬막, 가리맛조개, 개량조개, 백합, 동죽, 떡조개 등 9종의 유용패류가 서식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갯벌어장 파괴로 과거 생산량 최고(안양, 화성, 시흥 등)를 기록했던 굴은 대부분 화성읍 우정읍에서만 채취되고 있고, 안산 등 다른 지역은 상품성이 없는 굴만 다수 발견되고 있다.
간척 등의 영향으로 남아 있는 갯벌 대부분도 펄 퇴적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펄의 퇴적은 유용패류의 서식지 파괴로 이어져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도는 이에 따라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내년 사업비 4500만원을 투입해 경기갯벌 패류어장 조사(종패살포시험, 갯벌어장 지도 제작 등)에 들어간다.
또 사업비 3500만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0년까지 새꼬막 양식체계 개선을 위한 생산성 향상 시험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갯벌 연구계획 수립을 위해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기후변화에 대비한 경기갯벌 생태연구'를 진행한다. 사업비는 5000만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경기도 전체 갯벌의 기후변화에 대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내년 생태연구 용역을 통해 조사해볼 예정"이라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사라진 갯벌 자원과 회복 가능한 갯벌 자원을 파악해 신품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