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공직사회…팀장급 승진인사 뒷말 무성

경기도 동두천시청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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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동두천시 공직사회가 최근 단행한 팀장급 이하 인사를 두고 행정직과 소수직렬이 나뉘어 '연공서열이냐, 능력위주 승진이냐'며 갑론을박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12일 시 내부망 익명게시판에 게시된 '과연 조직을 위한 인사인가?'라는 글로 인해 공직사회가 떠들석하다.

익명의 공직자는 게시물에서 "인사요소를 반영하는 것은 연공서열, 성과, 조직에 대한 기여도, 구성원들 간의 화합일 것"이라며 "만성적 인사 적체를 겪는 동두천시 내부에서 소수직렬들은 행정직렬에 비해 더욱 소외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수직렬들은 9급으로 무려 6년간 근무하다가 8급으로 근속승진하는 등 다른 시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특정 직원은 입직 13년 만에 6급(팀장급)으로 승진해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령난 인사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내년부터는 소수직렬 임용자들의 적체를 해소하면서 형평에 맞는 인사를 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해당 게시물은 2700여건의 조회수에 30건 이상의 추천이 붙었다.

이 게시물에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댓글을 남기며 갑론을박하고 있다.

'익명으로 특정 직원의 예를 들어 비난의 목소리를 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 불공평한 인사가 이뤄진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은 "행정직과 소수직들이 편을 나눠 싸우는 모양새"라며 "적정 수위를 유지한다면 시의 나아갈 방향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 본다"는 의견을 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시의 한 간부 공무원은 "해당 게시물은 인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쓴 글이다"며 "도마 위에 오른 승진자가 들어온 연수에 비해 빨리 진급한 것은 맞지만 공정하게 능력을 인정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daidaloz@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