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명 사상 '의정부 아파트 화재' 소방헬기가 키웠다"
건물주 변호인, 동영상 보이며 재판부에 설명…다음 재판 주목
- 이상휼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134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에 대한 재판에서 "소방헬기의 바람이 연기를 키웠다"는 변론이 나왔다.
'소방헬기로 인해 화재가 확산됐다'는 주장은 사건 발생 당시에도 제기돼 논란거리가 된 바 있어 향후 재판부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오전 의정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고충정)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화재 아파트 건물주 A씨 등 2명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A씨의 변호인은 "소방헬기가 접근하면서 바람이 연기를 키웠다"며 "헬기가 접근하기 전에는 화재가 났음에도 아파트 외벽은 멀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화재가 난 건물과 150m의 거리를 두고 구조작업을 펼친다"며 "헬기가 수차례 접근하면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헬기가 구조를 펼치는 동영상을 보이며 재판부에 설명했다.
재판부는 "헬기 때문에 연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하느냐"고 되물은 뒤 8월16일 열리는 다음 재판까지 면밀히 분석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10일 오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아파트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해당 아파트와 인근 아파트까지 화재가 확산돼 4명이 숨지는 등 총 1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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