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화성' 유네스코 인증 영문이름이 '화송?'
유네스코에 'Hwasong Fortress'으로 등재…변경 로마자 표기법 미반영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이 유네스코에 'Hwasong(화송)'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경된 로마자 표기법을 반영하지 않은 결과인데 자칫 소중한 문화유산 명칭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조선 정조대왕이 아버지(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성한 화성은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당시 화성의 영문표기가 'Hwasong'으로 통상 사용되면서 시는 유네스코에 화성을 'the Hwasong Fortress'로 표기해 등재신청했다.
3년 후인 2000년 7월 로마자 표기법 관련 문화관광부 고시(제2000-8호)가 공포되면서 화성의 공식 영문표기는 'Hwaseong'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시는 15년이 넘는 기간동안 유네스코 측에 화성의 영문이름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다.
때문에 자칫 소중한 자산인 화성이 '화송'으로 읽힐 수 있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는 화성축성 220주년을 기념해 2016년을 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130억원을 들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의 영문이름을 'Hwaseong'으로 표기해 국내·외에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화성 방문의 해 사업 추진 관계자 대부분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인증서 상 영문표기와 시가 홍보에 사용 중인 영문표기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외래어 표기법이 바뀐 것을 적용하지 않은 것 같다"며 "화성사업소 등 관련부서 관계자들과 협의해 이 부분을 고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 화성 명칭이 인근 화성시와 혼동된다는 이유로 국가지정문화재로 고시(사적 3호·1963년 1월)된 화성의 이름을 '수원 화성'으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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