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사단에 ‘공동육아나눔터’ 등 지원
파주 GOP 5개소에 따복 독서카페도 설치
- 진현권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군인과 군인가족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공동육아나눔터와 독서카페를 지원했다.
경기도는 8일 오후 2시 20분 파주 제1보병사단 연풍리 아파트에 첫 번째 따복육아나눔터를 개소하고 보육시설이 열악한 전방지역 군인가족의 자녀양육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우 1군단장,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 김광철 도의원, 문상수 국민서관 대표, 이종화 1사단장 등이 함께해 군인가족들을 격려했다.
경기도의 따복육아나눔터는 군인가족들이 모여 함께 자녀를 돌보며 육아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는 장소다.
도서와 장난감, 육아 상담, 프로그램 등이 제공돼 부모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부모들은 재능 품앗이 활동을 통해 자녀들의 사회성 발달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평소 훈련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군인 아버지들이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육아나눔터를 설치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남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민·관·군이 서로 협력해 만든 따복육아나눔터가 앞으로 보육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스탠더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군인가족들에게 보육 부담을 덜어주고, 자녀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엄마 품처럼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어른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지역주민이 함께 자녀돌봄을 실현하는 경기도형 품앗이 육아나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열린 군관정책실무협의회에서 3군사령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육아나눔터 설치 논의를 시작했다.
12월에는 삼성전자측과 사회공헌사업의 차원으로 후원약속을 받았다. 이후 1월에는 경기도와 삼성전자, 3군사령부가 도 예산 1억6000만원과 삼성전자 지원금 1억6000만원 등 총 3억2000만원을 들여 전방지역에 따복육아나눔터 5개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경기도는 시설 운영비를, 삼성전자는 시설 리모델링비를 맡기로 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파주·고양·남양주·화성·양평 지역 군부대 5개소에 따복육아나눔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따복육아나눔터 개소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40분 파주 1보병사단 제12연대에서 ‘따복 독서카페’ 개소식을 가졌다.
따복 독서카페는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에서 전개중인 ‘군부대 독서카페 기증 릴레이운동’에 경기도가 참여해 맺은 첫 번째 성과다.
따복 독서카페는 3×6m 규모의 컨테이너형 독서시설로 냉·난방시설과 온돌강화마루를 설치해 날씨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붙박이형 서가와 책상, 의자, 인문학도서, 여행책자, 교양학습만화 등 각종 도서가 비치돼 GOP(general outpost)내 작은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꾸몄다.
장병들은 여가시간 언제나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파주지역에 위치한 GOP 5개소에 따복 독서카페를 설치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연천 9개소, 김포 5개소, 화성 1개소 등 GOP내 15개소에 따복 독서카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기증도서를 모아 재기증 하는 행복한 도서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1사단에 300권을 기증했으며, 다른 부대에도 900권을 추가 기증할 예정이다.
도는 군인아파트를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조성사업도 추진중이다.
도는 올해 안으로 포천 이동아이파크와 연천 푸르미아르미소, 가평 횃불, 양평 충정, 파주 에버나인 등 5개 군인아파트에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고, 2018년까지 총 20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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