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원공단 S금속공장 인부 2명 독성물질에 노출 사망(종합)

경찰 “금속류 세척제 트리클로로에틸렌으로 탱크세척 중 유독 가스 발생” 추정

2일 오후 경기 안산 단원구 성곡동의 한 금속도장 업체 내 철제 세척조에서 작업하던 인부 두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 News1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들 인부 2명이 앞서 오전 7시 20분께 공장에서 금속류 세척제로 쓰이는 트리클로로에틸렌이라는 독성 물질로 페인트 등을 혼합해 사용하는 저장 탱크 내부를 세척하던 도중 흘러나온 유독 가스에 노출 돼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이 저장 탱크를 3개월에 한 번씩 청소 작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부들은 탱크 내부를 트리클로로에틸렌으로 세척 한 후 벽체에 남아있는 슬러지 제거 작업을 진행했지만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은 트리클로로에틸렌 물질이 탱크 내부에 일부 남아 유독가스를 발생시킨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발암성 유독물질로 피부염, 두통, 정신질환, 시력장애, 중추신경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방독면과 보호안경 착용이 필수적이다.

사고 직후 회사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119 구급대가 의식을 잃은 인부들을 인근 안산과 시흥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치료 과정에서 2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측과 인부들이 방독면과 보호안경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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