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화재현장서 일가족 구조 '화제'
30일 새벽 서둔동 빌라 지하 불…애완견 주인 깨워 대피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30일 새벽 2시41분 수원시 서둔동 모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컴퓨터 등 2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진화됐다./사진제공=수원소방서 © News1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빌라 화재로 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가운데 같이 지내던 애완견이 일가족을 깨워 큰 화를 모면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이날 새벽 2시41분께 빌라 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실 등이 일부 타고 컴퓨터 1대가 전소됐다.
그러나 김모(27)씨 등 일가족 3명은 연기를 조금만 마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소방소가 화재현장을 조사한 결과, 김씨 가족을 살린 건 같이 지내던 애완견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완견은 거실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자 방안에 잠들어 있던 김씨를 깨워 일가족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남기학 화재조사관은 "수 많은 화재현장 조사했지만 주인을 살린 애완견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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