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윌스기념병원, 중증척추협착증 新치료법 도입
경기도서 최초도입 시행, 심한 척추협착환자 비수술 치료
- 이재기 기자
(경기=뉴스1) 이재기 기자 =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심정현)은 ‘척추관 풍선확장술’이라는 척추협착증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경기도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척추는 아무리 아파도 수술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에 척추질병이 있어도 무작정 참다 보니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국소마취 및 짧은 치료기간으로 부담이 적은 신경성형술이 각광을 받고 있으나 초・중기 척추협착에 대해서는 통증완화 효과가 있는 반면 중증이상의 경우에는 이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중증 척추협착증 환자에 적용 가능한 비수술 치료법 ‘풍선확장술’서울아산병원 신진우 교수팀이 개발한 카테터를 사용한 치료법으로 중증의 척추협착증 환자에게는 단기적 통증감소만을 가져왔던 기존의 방법보다 더욱 넓은 환자군에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안양윌스기념병원이 경기도 최초로 도입한 풍선확장술의 경우는 기존의 치료법에서 발전된 형태이다. 신경성형술과 시술방법이 동일하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심한 하지방사통 보행장애까지 있는 중증 이상의 척추협착증 환자에게 수술을 대체해 시행해 볼 수 있는 획기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동 시술법의 장점은 카테터를 통해 좁아진 신경통로나 유착이 심한 곳에 풍선을 삽입해 넓힌 후 효과적으로 유착을 제거할 수 있고, 신경성형술과 같이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시술 중 수시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돼 안전하다.
특히 시술시간이 약 20분으로 짧고 입원기간은 별도로 필요 없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1~2일로 짧으며, 따로 절개없이 2.5mm의 얇은 굵기의 바늘을 삽입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부담이 적다.
◇통증감소 효과 및 추간공내 여유공간 확보 탁월동 시술을 받은 환자의 추적조사 결과 시술 직후 통증감소가 즉시 이뤄졌으며 1년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간공내 여유공간의 경우도 시술 전보다 지름은 30%, 부피는 98%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시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8월 신의료기술(보건복지부 고시 제2013-122호)로 인증됐다. 만성요통과 하지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척추협착증 및 척추수술 후 통증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유효하게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종양 원장은 “중증도 이상의 척추협착증 환자는 비수술 치료로는 한계가 있는데 풍선확장술의 경우 심한 환자에게 수술이 아닌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획기적이다”며 “장기적 통증감소 효과나 수술보다 간단하고 시술시간이 짧다는 점이 중증 척추환자들에게 부담을 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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