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의원 "소수 선택과목 교과과정 편성해야"
임동호 광주시의회 의원(교육위원 동구·남구)은 24일 열린 2013년도 광주광역시교육청 업무보고를 통해 "시교육청은 소수 선택과목을 방과후학교를 통해 교육하고 있지만 5과목에 불과하고 수업시간도 30시간밖에 되지 않아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온전히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소수 선택교과를 배우고자 하는 고등학교 학습 희망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7월까지 월 2회, 총 30시간을 방과후학교로 운영 중이다. 일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인접한 학교별 권역 배정 후 중심학교 9개 학교 22개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도과목은 국사·물리2·화학2·생물2·지학2 등 5개 과목이며 2011년 285명, 2012년 261명이 지도를 받았다. 이 과목은 대학 진학에 필수적인 수험 과목은 아니지만 일부 대학에 진학하는데 필요해 그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학원이나 과외 등의 사교육으로 공부해야 한다.
임 의원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해 학원에서 대신 배우는 것은 공교육과 사교육이 주이 전도된 것"이라며 "진학지도를 위해서는 이러한 학생들을 파악하고 공교육을 통해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되고 있는 5개 과목 이외 소수과목은 특별 보충수업도 없다"며 "사교육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소수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은 온전히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특별보충수업으로 운영되는 과목들도 30시간이라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이 되지 못한다"며 "필요하다면 다른 소수 과목들도 학교에서 교육하도록 하고 교육 시간도 충분히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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