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그룹, 내달 18일 인니 유연탄 광산 및 선탄선적항 기공식

K2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갈 유연탄./사진제공=KS그룹© News1
K2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갈 유연탄./사진제공=KS그룹© News1

KS그룹(회장 차영수) 계열사인 에너지전문기업 KS플러스㈜는 다음달 18일 인도네시아 유연탄 광산 및 석탄선적항(COAL TERMINAL)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동부의 주도 사마린다시 마랑카유에 위치한 유연탄 광산과 석탄선적항 현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2013년에는 월 25만톤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하고 연간 1000만 톤의 처리능력을 갖는 석탄선적항을 건설할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국내 정부 기관장들과 기업 관계자들, 인도네시아 현지 칼리만탄의 이슬람 지도자 술탄(Sultan)을 비롯해 주지사,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KS그룹 및 대한석탄협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연탄을 ‘6대 전략광종’으로 지정하고 자원 확보를 장려하고 있는 세계 3위의 유연탄 수입국이다. 지난해 수입된 약 1억1611만톤의 유연탄중 1억1358톤의 유연탄을 사용해 약 2%인 7일분의 유연탄만이 비축돼 충분한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연탄은 국내에서 전력생산을 비롯해 전략산업인 철강, 시멘트 산업 등 국가발전과 관계된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필수 자원이다.  지난해만 12% 오른 산업용 전기료와 일반전기료의 상승은 유연탄 가격의 상승과 수급문제 등 유연탄이 깊게 관여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현재 독일에 이어 원자력의 사용중단 결정을 내린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유연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자원 싹쓸이’를 시작으로 유연탄 소비국 세계1위인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원자력발전 사용 중단발표로 자원확보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 대기업 주도형 자원개발 분야에서 중견기업의 인도네시아 유연탄 광산 기공식은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S그룹은 우리나라 최초로 대규모 유연탄생산 광산과 제티(JETTY)의 지분 80%(외국인 최대소유지분율)를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광산과 JETTY에 대한 100%의 운영권을 갖고 있다. 유연탄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기업중 LG상사, 삼탄, SK그룹, 삼성물산 등의 소유지분은 공동 참여형식으로 돼 실제 소유 지분율이 낮다.

이에 비해 KS그룹은 지분과 운영권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광산운영에서 자주 발생되는 지분 및 운영에 대한 분쟁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영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KS그룹이 소유한 광산은 총 규모 5016ha중 1050ha에 대한 생산허가를 완료한 상태이다. 이 부지에 매장된 유연탄의 확정매장량은 5000만톤이며 가채매장량은 1억2천 톤이다. 경제적 생산가치로 5조원이 넘는 가치를 갖고 있는 광산이다.

아울러 타사가 소유한 광산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매장밀도를 갖고 있으며 평균발열량도 5900~6500 kcal/kg에 달하는 고탄질 광산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수출이 가능해 판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 석탄 선적항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000만톤의 선적항이용료와 운반도로 이용료로 연간매출은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운영비와 운반도로 보수비 등을 감안한 이익은 연간 48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KS그룹은 부가적인 반사이익으로 29개 광산의 유연탄판매를 통한 수익창출과 추가 유연탄 광구확보가 용이해 체계적인 생산계획을 수립중이다. 2015년 말부터는 연간 2000만톤의 유연탄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차영수 회장은 “유연탄을 비롯한 자원의 확보는 자원 민족주의에 대한 국가의 경쟁력 확보”라며 “KS그룹은 유연탄을 시작으로 국가경제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지하자원에 대한 개발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