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민주당 정책위의장 "이 대통령 기념식 불참은 민주영령에 대한 모독"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18일 "이명박 대통령의 5·18기념식 불참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민주영령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는 5·18민중항쟁에 대한 대통령의 천박한 인식과 오만을 드러낸 것이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난 40여 년 동안 광주·전남은 민주당을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아 경제적으로 낙후됐고 수많은 인재들이 등용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32년전 5·18민중항쟁을 통해 민주화를 쟁취했고 민주정부 10년의 씨앗을 뿌렸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도민들이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었고 재산상의 손해를 당했다"며 "민주당은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희생과 헌신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민주당을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분노와 허탈감 때문에 착잡하게 생각한다"며 "어떻게 키운 민주당인데 안일과 자만으로 4·11총선에서 패배하고도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천재일우'의 정권교체 호기를 제대로 살려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5·18민주화운동 32주년을 맞아 광주시민들은 시대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정파적 다툼에서 벗어나 민주당이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실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be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