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부시장 인사청문회 정실인사·전문성 쟁점되나
기재부 출신 백승주 후보자, 농도 전남 현안 지식 관건
윤난실 후보자, 부시장 임명 후 출마 여부 등 관심사로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방직 부시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로 예정된 가운데 후보자들의 자질검증과 정치적 행보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형배 시장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정실인사' 논란과 함께 후보자가 경험해 보지 못한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관전포인트다.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6일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 후보자와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각 인사청문위원회가 꾸려졌다.
백 후보자 청문회는 위원장에 임형석 의원(민주당·광양1), 부위원장에 박만 의원(민주당·비례)을 선출했다.
위원은 전경선(목포5), 심철의(서구4), 손남일(영암2), 박필순(광산구3), 김강헌(영광2), 김미연(순천4), 강원호(남구1), 이숙희(북구1), 김수권(장성1), 강광석(강진), 이현명(진도), 임용민(보성1), 장성해(비례) 등 전체 15명으로 구성됐다.
백 후보자 업무 분야는 균형발전, 예산, 자치분권, 조직, 관광, 건설, 에너지산업, 농축산식품, 해양수산 등 9개 분야다. 기재부 출신인 백 후보자의 전문 분야인 예산과 조직보다는 에너지산업과 농축산식품, 해양수산 분야 등 취약점들이 주로 공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최대 농도인 전남의 농업·임업·축산업·어업 담당 부시장이 관련 분야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관련 실·국장들은 배석만 할 뿐 홀로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청문회에서 백 후보자가 농어업축산 질문공세를 어떻게 넘길지 관건이다.
여기에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서 소외되는 기존 1·2차 산업을 균형발전 관점에서 어떻게 지원하고 보완할지도 중요한 지점이다.
윤 후보자 청문회는 민 시장과의 오랜 인연과 잦은 정치 행보가 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 분야는 시민주권·청년·교육·보건복지·여성·가족 둥 6개다.
윤 후보자 청문회는 위원장에 박성재 의원(민주당·해남2), 부위원장에 임미란 의원(민주당·남구1)이 선임됐다.
위원들은 김진남(순천5)·고경애(서구3)·김건안(북구1)·문애준(비례)·박정선(비례)·박상길(남구2)·윤민호(북구2)·서영배(광양3)·박수민(북구1)·박준엽(담양1)·박진한(비례)·박민영(비례)·노진성(동구2) 등으로 광주권 의원이 8명이나 차지한다.
자연스레 광주시의원을 역임했던 윤 후보자의 정치적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광장·윤한봉 등 민주화 운동가인 두 숙부의 영향으로 윤 후보자도 일찍이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2002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광주시의회 비례대표에 진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2013년 민형배 당시 광산구청장에 영입돼 복지사업을 맡았고 2018년과 2022년 연이어 광산구청장에 도전했다.
정치 행보는 최근까지 계속됐다. 2023년 전남도청 정책특보에 이어 2025년에는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자치 전문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지방시대위원장은 김경수 위원장이었다.
잇단 출마 행보를 걸어온 윤 후보자가 과거 강기정 시장 체제의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총선 출마처럼 선거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또 시민주권이라고 하는 다소 추상적인 업무를 어떻게 추진할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시민사회 행보를 걸어온 윤 후보자를 위한 '맞춤형 업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백승주·윤난실 두 후보자 모두 민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인 데다 인사청문회 요청이 있기도 전부터 특별시로부터 사무공간과 인력, 차량을 제공받은 점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임형석·박성재 인사청문위원장은 "후보자들의 경력과 도덕성, 정책 이해도와 실행 역량을 꼼꼼히 살피고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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