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 화순군수 "동복댐 수몰예정 주민 지원책 충분해야"
호남권 반도체산단 용수 공급 위해 댐 증축 시 300가구 수몰
"화순에 반도체 관련 기업·일자리 들어오도록 정부와 협의"
- 박영래 기자
(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임지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수는 1일 "동복댐 증축에 따른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군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동복댐 문제에서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주민들의 삶"이라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적극 환영하지만 과거 수몰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주민들이 다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일 30만 톤의 산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동복댐 증축을 구상 중이다.
댐 증축은 기존 제방에 콘크리트를 덧씌우는 방식이 아닌, 현 댐 하류 약 200m 지점에 높이 59.7m의 새 댐을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장기간의 공사 중에도 광주시민을 위한 생활용수 공급(일일 25만 톤) 차질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새 댐이 신축되면 동복댐의 총저수용량은 현재 9950만 톤에서 1억 톤 이상 늘어나 총 2억 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계획대로 댐 수위가 지금보다 15m 높아지면 상류 지역인 이서면과 백아면 일대 8~10개 마을, 300여 가구가 수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 군수는 "수몰지역 주민 보상뿐 아니라 이주 후 정착과 생계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화순적벽을 비롯한 동복댐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보호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화순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과 일자리가 들어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상생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겠다"며 "백신·바이오 산업을 키우고, 폐광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광주와 화순을 잇는 교통망을 넓히는 일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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