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만난 민형배 "전남광주는 1인분 아니라 2인분" 부담 호소

예산정책협의회서 "통합했지만 두 광역단체 몫 생각해달라"

30일 국회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김민석 당대표가 웃고 있다.(민주당티비.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인분'이 아닌 '2인분' 예산안을 강조했다.

민 시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광주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각 지역 사업 심의를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는 안도걸 전남광주시당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김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사무총장, 권칠승 정책위의장,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동석했다.

민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정부예산철을 맞아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민 시장은 "13조 9000억 원 정도가 내년 예산안에 반영돼 있는데 지난해보다 6.3% 정도 늘었다. 미래대응기금을 제외하면 정부 예산 증가폭과 거의 비슷하다"면서 "여기에 반도체 특별회계와 통합지원금이 주어진다. 통합 인센티브로 어떻게 시민의 삶이 달라지는지가 과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를 향해 "다른 곳은 보통 10개 정도씩 가지고 오는데 전남광주는 두 광역단체 몫을 생각해 그보다 두 배쯤 많이 준비해 왔다"며 "국회 심의에서 전체의 5% 정도를 추가하는 정도로 반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 시장은 "전남광주특별시를 16분의 1이 아니라 17분의 2로 봐주시면 좋겠다"며 통합 이전 17개 전국광역시도를 언급했다.

이에 김 대표가 "17분의 2로 통합을 물리시는 것이냐"고 웃으며 농담을 던지자 민 시장은 "그런다고 통합이 물려지지 않는다. 17분의 2로 확보해 주시는 것으로 기대하겠다"며 통합광역단체장의 부담감을 나타냈다.

민 시장은 "민주당이 제대로 도와준다면 전남광주는 압도적 성장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다. 민주당 정부와 전남광주는 다르구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도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도 "국가 전체적으로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3.7%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 있으나 지역별 편차는 꽤 크다"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밀집된 수도권은 5.2%, 충청도는 5%이지만 호남은 0%로 정체됐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박차를 가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설계, 용수, 전력, 인프라 분야에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이미 단순 개별 지역에 대한 사업 관점을 넘어 국가 첨단 산업의 핵심적 기반 투자인 만큼 국회에서 예산 심사가 면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