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이후에도 관제 인력 공백·과로 여전"
- 김성준 기자

(무안=뉴스1) 김성준 기자 =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항공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졌지만, 항공교통관제 시설의 인력 공백과 관제사들의 과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 북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관제시설별 항공교통관제사 정·현원 및 초과근무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15곳의 관제시설 관제사 결원율은 15.8%에 달한다.
지난 2022년 15.1%에서 2023년 14.9%, 2024년 12.3%, 2025년 10.8%까지 점차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관제사 정원은 45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1명 증가했으나, 실제 현원은 385명으로 오히려 4명 감소했다. 이에 결원은 지난해보다 25명 늘었다.
시설별로는 여수도착관제실은 정원 6명 가운데 현원 3명에 불과해 결원율이 50%에 달했다. 울진·울산접근관제소도 정원 9명 중 5명 근무, 양양관제탑은 정원 12명 중 7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수관제탑 36.4%, 무안관제탑 33.3%, 김해접근관제소 30%로 전체 15곳 중 6곳의 결원율이 30%를 넘었다.
인력 공백과 함께 관제사들의 초과근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관제탑은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시간 99.6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양양관제탑 82.8시간, 무안관제탑과 울진·울산접근관제소가 각각 80시간, 울진관제탑 74.8시간, 김해접근관제소 74시간 순이었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관제사 수급·양성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의 '항공안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며 "항공교통량과 시설별 업무 여건을 반영해 필요한 관제인력을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하반기에 39명의 관제사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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