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임내현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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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을에서는 임내현 민주통합당 후보가 현 의원으로 민주당 컷오프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재균 후보와 윤민호 통합진보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최경환 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공천권을 따낸 임 후보는 초반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켜 나갔다.

하지만 선거사무소 건물 10층 식당에서 시・구의원과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등 60여명과 함께 수백만 원의 음식물을 제공받아 ‘제 3자의 기부행위 제한’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선거 막판에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재선을 노리는 김재균 후보의 연일 계속된 공방과 맹추격으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해 무난히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임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무능·부패·불통의 MB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 99% 서민이 활짝 웃는 참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과정에서 진심이 왜곡되고 진실과 다른 사실들이 악의적으로 포장되는 선거 현실에서 심적인 아픔이 많았다”면서 “억울하기도 하고 분노가 치밀 때도 있었지만 과거의 구태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의 출발이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참고 인내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북구는 오랜동안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정치시대를 맞아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새로운 인물의 출현을 갈망해왔다”면서 “유권자들께서 중차대한 시기에 과연 어떤 후보가 북구의 민심을 바로알고 이를 대변해줄 적임자인가를 판단하셨다고 본다”고 선거결과를 분석했다.

임당선자는 “정체된 북구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광주R&D특구를 조기 활성화하고 용봉IC 진입로 개설, 임동 재개발사업, 31사단 이전 등 주민숙원 사업의 조속한 해결에 앞장서겠다”면서 “아울러 검찰개혁과 함께 권력형 의혹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 정권심판의 선봉이 되고자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광주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한 그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전주지검장·광주고검장·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민주당 중앙당법률위원장과 BBK 진상조사위원을 거쳐 현재 정봉주 구명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 이사장, 변호사 등으로 활동중이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