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 업무 간섭 안 한다"…100만 조회수 달성 전남광주 홍보팀
공개 지원·심사로 뽑은 '특별한 주무관' 팀
"반도체 카드깡·광주천 수달 찾아 삼만리"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시장도 업무에 간섭 안 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노(No) 간섭'을 선언한 공무원들이 있다. 주인공은 지난 7월 29일 '특별한 주무관'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김철오 7급 행정주무관과 팀원들. 이들은 포켓몬 카드깡을 하다가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800조 반도체 카드를 뽑거나, 9월 5일 동시 개막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광주비엔날레 사이에 결국 갈 곳을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B급 감성 동영상으로 통합특별시를 홍보하고 있다.
팀원들은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해결해 주겠다"며 하루 종일 광주천에서 수달을 찾아 헤매고, '지하철 공사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을 찾아가 현장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시민 불편사항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구독자는 415명에 불과하지만, 유튜브 시작 한 달여 만에 누적 1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통합특별시는 공식 홍보채널을 운영해 왔는데,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처럼 시민과 행정의 벽을 좁혀보자는 취지로 7월 말 유튜브 전문 홍보를 담당할 공무원을 내부적으로 공개 모집했다.
민형배 시장은 11일 시장실에서 김철오 주무관과 해당 팀원들을 만나 "간섭은 전혀 안 하겠다. 필요한 건 칼같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시장은 SNS를 통해 "끼와 감각으로 시민과 이야기할 공무원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번 찾아보자 했더니 정말 손을 든 직원들이 있었고, 그렇게 시작된 것이 '특별한 주무관'이라며 "특별한 주무관이 앞으로 또 무슨 일을 벌일지, 저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특별한 주무관은 앞으로도 단순 정책 홍보가 아니라 시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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