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 농가서 구조돼 구례서 건강 회복 곰 5마리 영국 이주
구례 곰 마루쉼터, 덴마크 6마리 이어 두번째 해외로
- 서순규 기자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과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은 구례 곰 마루쉼터(공영 사육곰 보호시설) 내 사육곰 5마리를 영국 지미스팜 앤 와일드라이프 파크(Jimmy’s Farm & Wildlife Park)로 이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구례 곰 마루쉼터는 2025년 개소 이후 사육 농가에서 구조된 사육곰 34마리를 수용해 왔다.
영국으로 이송한 5마리(암컷 2마리, 수컷 3마리)는 지난 4월 연천에서 구조돼 보호시설에서 건강을 회복했다.
이번 사육곰 해외 이송은 구례 곰 마루쉼터에서의 두 번째 해외 이주 사례다.
지난 6월 기후에너지환경부·구례군·동물자유연대 등 관계기관 협력하에 덴마크 크누텐보르 사파리파크로 사육곰 6마리를 해외 이송한 바 있다.
사육곰 5마리가 살아가게 될 영국 지미스팜은 '철창 뒤의 곰(Bears Behind Bars)'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한국 사육곰 구조 활동을 적극 지원해 온 국제적 동물복지기관으로, 24시간 전문 의료체계와 대형 야외 방사장을 갖추고 있다.
철창 뒤의 곰은 곰이 좁은 우리에 갇혀 고통받는 현실을 알리고 야생동물의 비윤리적 사육을 중단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정우진 사육곰보호센터장은 "앞으로도 센터에서 구조한 사육곰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화엄사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구례 곰 마루쉼터'는 총 2만 4000㎡ 부지에 동물사육장 3동과 사무실,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수의사 3명, 사육사와 일반행정직 5명, 기간제 7명 등 총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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