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받고 '7777·1004' 황금번호판 배정…경찰, 광주서구청 압수수색
교통과 등 공무원 10여명 근무 사무실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차량 등록 대행업체로부터 식사 접대 등을 받고 '7777', '1004' 등 선호도가 높은 이른바 '골드번호'를 불법 배정해 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공무원들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공전자기록위변작 및 전자정부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남광주 서구청 공무원 10여 명의 근무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교통과를 포함해 피고발 대상자들이 현재 근무 중이거나 과거 거쳐 간 사무실에서 4시간 가량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 했다.
이들은 차량 등록 업무를 전담하며 선호도가 높은 자동차 번호를 임의로 특정 차량들에게 불법 지정해 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골드번호로 구분되는 4자리 동일번호(5555, 4444 등), 3자리 동일번호(6999, 8880 등), 천·백 단위 번호(9000, 5000 등), 상징적 번호(1004, 9111 등) 등을 대행업체가 지정해 준 이들에게 주기 위해 시스템을 임의 조작했다. '10개 무작위 추출 후 선택'이라는 정상 규정을 무시하고, 대행업체가 요청한 고가 외제차·법인차와 국산차 등 특정차량에 특 번호를 배정했다.
서구는 자체 감사를 통해 차량등록팀 전·현직 직원들이 대행업체의 청탁과 식사 접대 등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지난 6월 23일 전·현직 직원 14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 및 대가성 여부, 추가 여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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