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50%' 호남고속철도 2단계…철도공단 "2027년 말 개통 가능"

노반 공사 진척…전력·통신 등 후속 공정 하반기 병행
광주민간공항 무안 이전 일정, 철도 변수 부담 덜어

호남 고속철도 1~2단계 구간.(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공정률이 50%대에 머물며 2027년 말 개통 지연 우려가 제기됐던 호남 고속철도 2단계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전력·통신·시스템 등 후속 공정을 병행 추진하면서 속도를 낸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광주민간공항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정부·지자체 계획도 철도 일정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을 덜게 됐다.

9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호남 고속철도 건설 공사는 오송부터 전남광주 송정역까지의 182.3㎞ 구간의 1단계, 송정역~무안국제공항~목포역(77.8㎞) 구간을 핵심으로 하는 2단계로 구분된다.

2단계 개통이 이뤄지면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된다. 호남축의 소송 능력 대폭 증가, 물류비용 해소 효과에 더해 전국 최초로 공항과 KTX가 직접 연결되는 무안국제공항역이 신설돼 공항 활성화에 도움을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1단계는 지난 2015년 마무리됐고, 곧바로 송정역~목포를 잇는 2단계 착공에 들어갔다. 호남 고속철도 2단계 개통은 오는 2027년 말을 목표로 잡았다.

당초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일부 공사 구간에서 다량의 문화재가 출토되면서 공기가 2년 지연됐다.

개통 예정까지 16개월 상당 남은 상황에 공정률(올해 6월 기준)은 50.0%에 머물며 정부가 광주공항 국내선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협의 과정에서 무안군이 선결과제로 내세운 '광주민간공항 선이전'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2027년 말 호남 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광주민간공항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와 지자체는 민간공항과 광주 군공항의 '통합 이전'으로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확보, 해당 부지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4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에 반도체 팹을 1차 완공하고 2030년 6월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양산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력·통신·시스템 등 필요 공정을 병렬식으로 추진하는 만큼 2027년 말 개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국가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달 기준 공정률은 50%대 초반이지만, 철도 건설에 필수적인 노반 공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남은 노반공사와 후속 공정이 함께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공정이 일괄 시행되는 만큼 공정률은 1년 안에 크게 상승할 수 있다. 2027년 말 개통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