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노동자 임금 1548억 떼였다…체불액 43% 폭증

내국인 포함은 3%인데…피해자는 35%↑ 3만684명
신정훈 의원 "현장 중심 원스톱 구제체계 전환해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6.8.31 ⓒ 뉴스1 신웅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이 급증하고 있다.

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나주·화순)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피해자는 3만 684명으로 1년 전 2만 2648명보다 8036명(35.5%) 증가했다. 체불액은 2024년 1078억 원에서 2025년 1548억 원으로 470억 원(43.6%) 늘었다.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은 2024년 10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으나 2025년 1548억 원으로 43.6% 급증했다.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임금체불액이 2024년 1조 9425억 원에서 2025년 2조 6억 원으로 3.0% 늘어나는 동안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만 2025년 전체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의 73.9%인 1145억 원, 피해 노동자의 72.0%인 2만 2080명이 집중됐다. 2026년 상반기에도 제조업 체불액은 366억 원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해 가장 심각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영세사업장 집중 현상이 뚜렷해 2025년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716억 원, 피해 노동자는 1만 6998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피해가 가장 컸다.

신정훈 의원은 "체불이 터진 뒤 민원을 접수하는 소극 행정에서 벗어나 체불다발지역이나 업종, 반복 체불사업장에 전담팀을 즉시 투입하는 현장 중심의 원스톱 구제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부터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