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 독립된 해양경찰 거점 필요"…범군민 추진위 출범

'진도해양경찰서 신설 범군민 추진위' 출범식 장면.(범군민 추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진도해양경찰서 신설 범군민 추진위' 출범식 장면.(범군민 추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해양경찰서 신설을 위한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7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재각 진도군수, 김춘화 진도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해양경찰 관계자와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출범식에 "진도해경 신설은 특정 지역의 편의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 광범위한 서남해 해역의 해양 안전과 국가 해양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진도에 독립된 해양경찰 거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도군은 유인도 43개, 무인도 204개 등 모두 247개의 섬과 720㎞의 해안선, 3753㎢의 광범위한 해역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진도~추자~제주, 진도~조도·관매도 등 연안 여객 항로를 비롯해 목포~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화물선 등의 주요 항로가 인접해 있어 해상 교통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섬 지역 주민의 고령화와 해상교통 증가 등으로 응급환자 이송과 해양 사고 대응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도군에 따르며 최근 5년간 섬 지역 연평균 응급환자 이송 건수가 126건에 달하고, 선박사고도 59건이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도군 해역은 목포-완도해양경찰서의 이원화된 대응 체계로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추진위는 이날 출범을 계기로 △범군민 서명운동 △진도군 등 기관·사회단체 공동 대응 △해양경찰청 및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 건의 △국회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8월 '진도해양경찰서 신설 TF팀'을 구성하고 청사부지와 전용부두 확보 등 구체적인 행정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진도읍 내에 약 7000여평 규모의 청사 부지와 진도항 등에 전용 부두 확보 방안을 검토하는 등 행정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김남중 추진위원장은 "진도항은 다수의 어선과 여객선이 이용하는 해상교통 거점으로, 향후 항만 기능이 확대될 경우 해양 안전과 치안 수요 역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진도해양경찰서 신설은 진도 군민만을 위한 요구가 아니라 서남해를 오가는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