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레미콘 운송노조 "월평균 5일도 일 못해"…총파업 선포
지입차 회전당 6000원 인상·용차 임대료 6만원 등 요구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는 7일 적정 운송단가 보장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급 건설경기 악화와 제조사 간 과도한 납품 덤핑으로 발생한 피해가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과거 월 100회전 이상이던 운행이 최근 50회전에도 미치지 못하고, 용차 노동자들은 월평균 5일도 일하지 못해 최저임금도 못 받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측의 주요 요구 사항은 △지입차(마당차) 회전당 6000원 인상 △용차 하루 장비 임대료 6만 원 인상 등이다. 노조는 사측과 5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사측이 단가 동결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최종 파행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옥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은 "제조사들이 반값 덤핑 경쟁을 벌이고 자재협회가 단가 동결을 압박하는 사이 운송 노동자들만 폐업으로 몰리고 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인상안은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상 광주전남건설지부장은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고정 기름값과 장비 유지비를 제하고 나면 일반 노동자보다 못한 처지"라며 "전국 평균 단가와 안정적인 일자리 보장을 요구했으나 제조사들은 어떠한 진전된 안도 없이 동결만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레미콘 제조사들을 향해 운송단가 교섭 성실, 적정 운송단가 보장, 노동자 생존권 사수 등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나주지부 조합원 500여 명도 같은 장소에 모여 '2026 임단협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운송단가 현실화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8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청사 앞에서 레미콘 믹서트럭을 동원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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