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광양시장 "3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임기 내 반드시 지급"
'올해 지급 공약' 이행 어려워…"시 재정 매우 엄중"
"내년 지급 방안, 순차 지급 등 고려"
- 김성준 기자
(광양=뉴스1) 김성준 기자 = 박성현 광양시장은 7일 "민선 9기 출범 후 확인한 광양시 재정은 매우 엄중하다"며 공약사항인 민생회복지원금 30만 원 지급이 사실상 올해 내로 불가능하단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광양시청 창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회복지원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마음만으론 시정을 운영할 수 없다"며 "광양시의 재정 현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는 약 650억 원 규모의 재정적자 상황에 놓여있다"며 "선거 전 이러한 재정 상황을 정확히 알았다면, 누구도 전 시민 대상 지원금 지급을 쉽게 공약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재정 여건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엄두조차 내기 어렵고, 기존사업을 이어가는 것마저 벅차다"며 "지금 광양시에 시급한 일은 재정적자에서 벗어나 시 재정을 정상화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무리하게 재원을 마련해도 그 부담은 결국 미래의 광양시민과 다음 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방식으로는 더 큰 재정 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박 시장은 6·3 지선거 과정에서 올해 내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인당 30만 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약했다.
그는 사실상 올해 지급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과 함께 '임기 내 지급'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추가 재원이 확보될 가능성을 끝까지 살피겠다"면서도 "올해 지급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내년부터 지급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 번에 지급하기 어려운 재정 여건이라면, 단계적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시 재정을 정상화해 임기 내 반드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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