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유자협회 창립…"유자산업 발전 이끌고 농업인 권익 보호"

재배 면적 250㏊…전국 대비 22% 차지

완도군유자협회는 최근 고금국민체유센터에서 창립총회와 기념식을 가졌다. (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은 유자산업 발전을 이끌고 유자 농업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320명의 유자 농업인으로 구성된 완도군유자협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완도 유자는 통일신라시대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 대사가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오랜 역사와 지역 상징성을 지닌 특산물이다.

650여 농가에서 연간 약 3000톤의 유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은 250㏊로, 이는 전국 대비 22%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형 유자 가공 시설이 부족해 생산량의 약 90%가 다른 지역으로 출하돼 가격이 외부 지역 시세에 따라 결정되고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충분히 남지 않는 상황이었다.

완도군유자협회에서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 회원 간 재배 기술·정보 공유, 유자 품질 향상 및 유통·가격 형성 과정 공동 대응, 판로 확대 등 유자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완도군은 유자 농업인의 숙원이었던 200억 원 규모 최첨단·대형 유자 가공 공장이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고금면에 건립될 유자 가공 공장은 대지 1만 평에 첨단 가공 시설 라인 2개를 갖춘 생산동과 집하장, 500평 규모 저온 창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 등을 갖춘다.

군은 민선 9기 군정 방향에 맞춰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특화 산업 고부가가치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유자 친환경 재배 확대, 가공 제품 생산, 브랜드 개발, 판로 확보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상묵 초대 회장은 "완도 유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신 완도군수는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유자 농사에 전념하고 정성을 쏟은 만큼 값진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협회와 머리를 맞대 노력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