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통합…호남·전라선 좌석 최대 4822석↑·요금 10%↓

주중 3742석·주말 4822석 추가…요금도 평균 10% 인하

코레일과 SR의 고속철도 통합 운행이 시작된 1일 서울역에 기존 SRT의 자주색 외관에 KTX 표지를 단 열차가 정차해 있다. 통합 이후 기존 SRT는 'KTX-산천'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차량 도색은 교체 시기가 될 때까지 당분간 유지된다. 2026.9.1 ⓒ 뉴스1 박지혜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KTX와 SRT가 통합 운행을 시작하면서 호남선과 전라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운임이 인하되는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KTX-SRT 통합은 고속철도 서비스 개선 사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행정 절차를 거쳐 1일부터 두 고속열차가 하나의 운영체계로 통합됐다. 코레일과 SR로 나뉘어 있던 예매 체계가 일원화되고 열차 공급이 확대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호남선은 경부선보다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이 적어 만성적인 좌석 부족을 겪었으며 주말마다 '예매 전쟁'이 반복돼 증편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통합에 따라 호남선은 주중(월~목) 하루 운행 횟수가 95회에서 100회로, 주말(금~일) 하루 운행 횟수는 96회에서 100회로 늘어 좌석이 하루 기준 주중 3742석, 주말 4822석 추가 공급되고 있다.

전라선은 주중(월~목) 하루 운행 횟수가 40회에서 45회, 주말(금~일) 하루 운행 횟수는 45회에서 54회로 늘어 좌석이 하루 기준 주중 1957석, 주말 2511석 추가 공급되면서 이용객들의 승차 기회가 한층 넓어졌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비용 부담도 줄었다. KTX 운임이 기존 SRT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평균 10% 인하돼 용산~광주송정 기준 운임은 4만 6800원에서 4만 2000원으로 4800원 낮아졌다. 여기에 결제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적립돼 실제 절감 효과는 더 크다.

추석 연휴 승차권 일반예매는 7일부터 11일까지 노선별로 나눠 진행된다. 호남선·전라선 KTX의 경우 용산역 출발·도착 열차는 9일, 수서역 출발·도착 열차는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의 명절 예매 전용 웹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고속철도 통합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서비스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 2027년부터 순차 도입되는 신규 고속철도 차량과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평택~오송 2복선화에 맞춰 호남선·전라선 추가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김영선 교통본부장은 "통합 이후 이용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호남권 고속열차 추가 증편이 국토교통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