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대기록 세우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기대감 '후끈'

KBO리그 최연소 시즌 40홈런 도전 직관 인산인해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KT 위즈전이 열린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관중들이 김도영 KIA 타이거즈 선수의 KBO리그 최연소 40홈런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2026.9.4 ⓒ 뉴스1 안재영 기자

(광주=뉴스1) 안재영 기자 = "깨기 어려운 대기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한 걸음밖에 안 남은 거잖아요. 반드시 오늘, 홈 경기에서 김도영 선수가 보여줬으면 합니다."

4일 오후 6시 20분쯤 찾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KT 위즈전 시작 약 10분을 앞두고 내부 관중석은 가득 차 있었다.

일찌감치 온 관중 열에 넷은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차림이었다. 자리를 잡은 후에는 챔피언스 필드 내부 음식점을 누비며 잠시 후 펼쳐질 경기와 함께 즐길 먹거리를 구매하기도 했다.

관람 준비를 마친 이들이 이날 경기의 관전 요소로 꼽은 건 김도영 선수(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최연소 시즌 40홈런 도전이었다.

현재까지 시즌 39홈런을 기록 중인 김도영 선수는 오는 6일까지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 '국민 타자' 이승엽이 1999년 세운 KBO리그 최연소 40홈런(22세 11개월 5일) 기록을 경신할 수 있어서다.

대학생 이석호 씨(25)는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달려왔다"며 "오늘 김도영 선수가 역사적인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친구들과 내기하기도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직장인 김민규 씨(34)는 "오늘 김도영 선수의 도전을 직접 보기 위해 한 시간 빨리 조퇴하고 왔다"며 "다른 구장도 아니라 기아 홈경기인 만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가 본격 시작되면서부터 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열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는데, 1회 말 KIA 타이거즈의 공격 때 김도영 선수가 타석에 오르자 관중석 곳곳에선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면서도 타석에서 김도영 선수가 호흡을 고르며 타격을 준비하자, 함성을 지르던 관중 중 일부는 두손을 모아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비록 이날 김도영 선수의 첫 타석은 삼진으로 끝났지만, 3회 말 안타를 기록하면서부터 관중들의 기대감은 다시금 높아졌다.

5회 말 비록 아쉽게 플라이 아웃으로 타석을 내려왔지만, 관중들은 아직 기회가 남은 만큼 "할 수 있다"는 말로 김도영 선수를 위로했다.

30년째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는 박형철 씨(42)는 "이승엽 선수의 최연소 기록을 한국 야구에서 누가 깰 수 있겠는가 싶었는데, 김도영 선수를 보면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며 "남은 한 걸음, 홈 경기에서 김도영 선수가 새로운 대기록을 세우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KT 위즈전이 열린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관중들이 김도영 KIA 타이거즈 선수의 KBO리그 최연소 40홈런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2026.9.4 ⓒ 뉴스1 안재영 기자

jy87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