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부지서 신관 장착 포탄까지…신축 아파트 입주민들 조마조마
광주 중외공원 부지서 10발 발견…시행사, 7만㎡ 자체 탐지
전문가 "추가 매장 가능성 커…선제적으로 안전 확보해야"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 중외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에서 포탄 10발이 발견돼 시행사가 자체 탐지에 나섰으나 이를 검증할 공적 지침이나 기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매곡동 중외공원 내 박물관 뒤편 야산에서 포탄이 처음 발견된 이후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10차례 출동해 포탄 10발을 수거했다.
지난달 10일 수거된 포탄 가운데 1발은 폭약을 터뜨리는 장치인 신관이 장착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탄이 발견된 곳은 공동주택 부지가 아닌 향후 공원으로 조성해 통합특별시에 기부채납할 부지다.
아파트 건설은 이미 끝났으며 현재 탐지 구역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다.
사업 시행사는 첫 포탄이 발견되자 추가 매장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비용으로 전문업체에 금속탐지 용역을 맡겼다.
탐지 대상은 약 7만㎡로, 작업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민간 탐지업체가 포탄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찾으면 시행사가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의 요청을 받은 군 EOD가 출동해 상태와 위험성을 확인한 뒤 수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불발탄이 반복 발견된 민간 공사 현장에서 탐지 범위와 완료 여부를 판단할 별도의 통일된 지침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부지는 과거 군 사격장으로 이용된 곳으로 알려졌지만 통합특별시와 군·북구 모두 이를 뒷받침할 공식 자료를 찾지 못했다.
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은 "포탄이 반복 발견된 곳은 추가 매장 가능성이 큰 만큼 군의 표본조사 등 별도의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발견된 포탄만 수거하는 수동적 대응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시는 포탄 발견 지점과 지형, 기존 공사 과정에서 확인된 구간 등을 고려해 사업자 측이 탐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겨 포탄이 발견된 일대의 이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며 "탐지 결과를 제출받아 확인한 뒤 공원 조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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