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임시 저장시설 설명·토론회 종료…마지막 의견수렴 남아
10월말 공청회…영구화 우려·수명연장 전제 질의 이어질 듯
- 안재영 기자
(영광=뉴스1) 안재영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빛원자력발전소 내에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조성 전 전남광주 영광군과 전북 고창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 설명회와 토론회가 종료되면서 마지막 의견수렴 절차만 남았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한수원은 10월 말쯤 한빛원전 임시 저장시설 관련 주민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민 공청회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민 의견수렴 절차의 마지막 수순이다. 설명회·토론회와 달리 '30명 이상 요청' 등 필요 시에 개최하지만, 주민 의견 개진이 주를 이루는 절차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앞선 설명회·토론회에서도 주민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 절차가 있긴 했다. 다만, 설명회와 토론회는 성격 자체가 정보 전달에 가까워 충분한 질의와 답변이 오가진 못했다.
설명회와 토론회를 통해 한수원이 제시한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 이해도가 높아지기도 했던 터라 공청회에선 보다 민감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광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토론회에선 임시 저장시설 영구화 우려와 저장 용량 산정이 원전의 수명 연장을 전제로 한 것 아니냐는 게 주된 질의였다.
이에 대한 한수원 측의 답변이 명쾌하게 나오진 않아 공청회에서도 관련 질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현재 공고된 시설계획은 어디까지나 초안"이라며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끝난 후 이를 반영해서 수정이나 보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의 한빛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 신축은 기존 습식저장소의 저장 용량 포화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한빛 1~6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률은 85.3%로 포화 예상 시점은 2030년이다.
신축 시설의 건축면적은 7328㎡, 저장 용량은 4810다발로 예정됐다. 앞서 한수원은 한빛원전의 설계 수명 기간 동안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 총량을 1만 660다발로 산출했다.
저장은 사용후핵연료를 용기에 담아 건물 내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사용후핵연료의 열은 별도 전원 없이 저장소 내 공기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또 방사성 물질이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저장 용기는 금속과 콘크리트 소재로 만들어진다.
시설 건립을 위한 허가 취득 절차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됐고 오는 2028년 5월 완료가 목표다. 건립은 같은 해 6월부터 들어갈 예정이며 준공과 시설 운영 시점은 2030년 6·7월로 계획됐다.
건립 후 보관하던 사용후핵연료는 별도 중간 저장시설이 준공되면 반출이 시작된다. 예상 반출 시작 시점은 2050년, 완료에 따른 임시 저장시설 운영 종료는 2061년이다.
jy87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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