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우·김호승 신임 광주·전남경찰청장 취임

각각 제23·38대…'경찰 쇄신' 한목소리

제23대 양영우 광주경찰청장(광주경찰청 제공)

(광주=뉴스1) 안재영 기자 = 신임 광주·전남경찰청장에 양영우·김호승 치안감이 각각 취임했다.

양영우 치안감은 3일 제23대 광주경찰청장으로 이름을 올린 취임식에서 "최근 광주경찰은 일부 직원의 그릇된 모습으로 인해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과오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뼈를 깎는 성찰과 쇄신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의무 위반 행위와 업무 실책에 대한 비난 보도가 이어지며 광주경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과거의 주먹구구식 관행, 안이한 인식을 걷어내지 않으면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 청장은 집중해야 할 방향과 다짐으로 △경찰 수사 신뢰 회복 △시민의 평온한 일상 수호 △사회적 약자 세심히 보호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양 청장은 "보여주기식 업무와 불필요한 관행은 과감히 없애고 실질적인 업무,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며 "다소 해이해졌던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되, 현장이 위축되거나 경직되진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38대 김호승 전남경찰청장(전남경찰청 제공)

김호승 치안감도 이날 제38대 전남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김 청장은 "형사사법체계의 큰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치안 서비스를 통해 시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그러나 경찰을 둘러싼 환경은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김 청장은 △시민의 안전 확보 최우선 △범죄에 엄정한 전문가 경찰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따뜻한 경찰 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김 청장은 "최근 '장윤기 사건'이나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 등 일련의 사건들로 지금 국민은 경찰을 신뢰할 수 있을지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두명의 일탈이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명심하고 전남경찰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해 공직자로서 기본적인 소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올바른 길을 가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는 말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찰관으로서 더욱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jy87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