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 품격 높인다…전남광주 '1호 국가도시공원' 도전
중앙근린공원, 국가정원급 녹지·휴식공간 탈바꿈 목표
내년 2월 용역 마무리…정주여건 개선 기대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주 중앙근린공원을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대규모 기업·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국가정원급 생태·문화공간 조성을 통한 대규모 녹지와 휴식공간 확충이 도시 정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일 '국가도시공원 조성 기본구상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기본구상안의 방향성을 가다듬었다.
보고회에는 6명의 자문위원과 시·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본구상 용역 내용을 논의했다.
통합특별시는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친환경 공원 조성 △모든 세대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 마련 △5·18정신을 계승하는 미래세대 시민교육의 장으로 발전 △광주의 정체성과 국가적 역사·문화·생태를 아우르는 상징 공간 조성이라는 틀을 잡고 발전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다.
특별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중앙근린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승격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부지는 전남광주 서구 금호동·화정동·쌍촌동·풍암동, 남구 주월동 일원에 위치한 279만 2674㎡ 규모다.
광주 중앙근린공원은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장기미집행 공원 지정이 해제될 위기에 놓였으나, 중앙공원 1·2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호수를 품은 명품 근린공원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특별시는 이 근린공원을 국가정원급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이끌어낼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르면 내년 공모를 거쳐 전국 도시공원 중 국가도시공원을 지정한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받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원 관리가 가능해진다. 환경적으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생태환경 보전 효과를 통해 도시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차원의 탄소흡수원 확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광주는 국토부 공모에서 비교 우위를 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개정된 공원녹지법에 따라 국가도시공원의 최소 지정 면적 요건은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됐다. 중앙근린공원은 280만㎡ 부지 전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유다.
국가적 보전 가치, 관리 체계, 재원 계획 등이 종합 고려되는 만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풍암호수, 도시정원문화센터, 캠핑장, 물놀이장, 빗물정원, 장미원 등 주요 시설을 품은 중앙근린공원의 강점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시는 올해 하반기에 중앙 국가도시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 전까지 2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과 함께 국가도시공원이라는 '3대 국가공원'을 보유하게 돼 도시브랜드 가치가 향상된다"면서 "국토부의 공모가 추진되면 실제 선정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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