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청사→전남청사 변경법안 동의 어려워"…서열화 우려
순천 지역구 김진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무안만 전남이고 순천 청사는 동부청사인가"
- 서충섭 기자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 순천을 지역구로 한 김진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이 서삼석 민주당 국회의원(전남광주 영암무안신안)이 발의한 전남광주특별시청 무안청사를 전남청사로 변경하는 법안이 통합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정 청사 한 곳에 전남 전체 대표성을 부여하는 것은 자칫 지역의 서열화를 촉발한다는 우려다. 김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대변인도 맡고 있다.
김진남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 전체를 대표하는 청사가 무안이라면, 순천의 동부청사는 무엇입니까"라며 무안청사가 전남 대표성을 갖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서삼석 국회의원은 특별법상 무안청사를 전남청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남도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존중하고 그 중요성도 부정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번 개정 취지는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청사를 전남청사로 바꾸는 이유는 전남 전체를 대표하는 청사로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한 청사에 '전남 전체를 대표하는 청사'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통합의 취지에 맞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순천 청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동부청사로 통합 행정체계에 맞춰 이름도 바꿨는데 무안청사만 전남청사로 바꾸고 거기에 전남 전체 대표성을 규정하려 한다. 통합은 어느 한 곳을 다시 본청으로 세우고 다른 곳을 주변 청사로 두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와 전남이 하나가 됐듯 전남 안에서도 동부와 서부를 중심과 주변으로 나누던 오랜 인식을 넘어서는 것이 통합의 정신이다. 무안의 역사성도, 순천의 역할도, 광주의 상징성도 살리는 것이 320만 특별시민이 함께 가는 통합의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서삼석 의원은 지난 2일 특별시 무안청사를 전남청사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특별시 청사를 종전의 전남 동부청사, 무안청사, 광주청사로 규정하고 있으나 서 의원은 옛 전남도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전남청사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남 동부청사가 동부권을 상징하면서 전남 전체를 대표하는 중심청사 명칭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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