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24.6㎜' 폭우에도 인명·재산피해 '0'…보성군의 비책은

2018년 태풍 큰 피해…2511억 투입 재해예방 사업 효과
김철우 군수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 촘촘히 구축"

김철우 보성군수가 배수펌프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성=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선제적인 호우 대책으로 대한민국 역대 4번째 수준의 폭우에도 별다른 피해를 겪지 않았다.

3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124.6㎜ 극한 호우가 내렸으나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하루 동안 보성군에 내린 비 171.8㎜ 중 70% 이상이 한 시간 동안 쏟아진 셈이다.

군은 지난 8년간 총 2511억 6700만 원을 투입해 추진한 8개 분야 246건의 재해예방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보성군은 지난 2018년 7월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시간당 강수량 81㎜가 관측됐으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해당 폭우를 계기로 군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263억 원을 투입해 보성읍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하고 관로 준설, 빗물받이 정비 등을 실시했다.

하천에는 86억 원을 투입해 물 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퇴적물과 지장물을 정비했다.

보성강1지구, 일봉지구, 강산1지구, 봉화지구 등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는 총 988억 원을 투입해 상습 침수와 하천 범람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김철우 군수는 "재난은 발생한 뒤 복구하는 것보다 위험 요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7차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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