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겉잎도 봉투에 담아 버린다…전남광주 김장철 전용봉투 도입
11~12월 판매…20L·1400원 단일 품목
전남 지역은 미시행…"처리 용이 기대"
- 안재영 기자
(광주=뉴스1) 안재영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가 올해부터 김장철에 한해 '음식물 종량제봉투'를 처음 도입한다.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시와 5개 자치구는 김장철인 11~12월 음식물류 폐기물을 보다 편리하게 배출하고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용 종량제봉투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단독주택에서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전용 용기에 담은 뒤 납부필증(스티커)을 붙여 배출해야 한다. 공동주택에서는 주로 배출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RFID 음식물 종량제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김장철에 한꺼번에 나오는 배추 겉잎 등은 평소 음식물쓰레기보다 부피가 커 기존 전용 용기에 담아 배출하기 어렵다는 불편이 있었다.
그동안 김장철에는 일반 종량제봉투에 음식물 납부필증을 붙여 배출하는 것도 허용했지만 스티커만으로는 일반쓰레기와 구분하기 어려워 수거 과정에서 혼합 처리되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시와 5개 자치구는 올해부터 김장철에만 사용할 수 있는 음식물 전용 종량제봉투를 별도로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
전용봉투는 20L 한 종류로 제작하며 가격은 음식물 납부필증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1400원으로 책정했다.
봉투 디자인은 기존 종량제봉투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되 5개 자치구의 일반 종량제봉투와 색상을 달리해 수거 과정에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봉투 제작은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5개 자치구는 시행에 앞서 음식물 종량제봉투 도입에 필요한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전남광주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하지만 대전과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는 이미 비슷한 제도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남 지역은 시·군별 처리시설이 있어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상시 운영할 계획은 없으며 김장철 음식물류 폐기물의 배출 편의를 높이고 적정한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87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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