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송형곤 "국립의대 후보 대학 공정 선정…결정되면 협력"

공동 성명 "탈락지역 반발 등 지역갈등 확산 안돼"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송형곤 SNS.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을 앞두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이 목포와 순천 두 지역에 '정치협상'을 제안했다.

민형배 시장과 송형곤 의장은 28일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상생을 위한 정치협상'을 제안하는 공동 명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 시장과 송 의장은 "목포대와 순천대 중 한 곳을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어려운 결정이지만 피할 수도, 더 미룰 수도 없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결정이 또 다른 지역 갈등의 시작이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시와 시의회는 목포대와 순천대, 동·서부 정치권과 관계기관에 정치협상을 제안한다"며 "정치협상은 대학 선정에 정치가 개입하자는 것이 아니다. 대학 선정은 정치로부터 철저히 독립시키고 정치는 결정 이후 책임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심사의 공정성과 독립성 보장 △공정한 결정 이후 국립의대 설립 협력 △미선정 지역에 대한 의료체계 마련 등 3대 원칙을 제안했다.

민 시장과 송 의장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외부전문가 중심의 심사를 맡겨 결과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고 결과가 존중받게 하자"고 강조했다.

또 "결정 이후까지 갈등이 계속되면 어렵게 되찾은 국립의대 신설 기회마저 놓친다. 선정 이후에는 공동의 책임으로 함께 정부를 설득해 의대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자"면서 "미선정 지역의 의료공백을 어떻게 해소할지도 논의돼야 한다. 승자독식이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 시장은 이날 오전 정치협상 구상을 밝히면서 송 의장에게도 동참을 요청했다.

민 시장으로부터 문자메시지로 이같은 제안을 전달받은 송 의장은 잇단 간담회 일정 가운데서도 상임위원장들과 논의를 거쳐 동참을 결정했다.

특별시는 오는 30일까지 순천대, 목포대 중 한 곳을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공동 정치협상 회의 구성은 30일 전까지 이뤄져야 한다.

정치협상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주말 사이 특별시와 시의회, 목포대, 순천대와 지역 정치권이 참여한 간담회도 예상된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