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용수 공급' 화순 동복댐 증축 주민설명회 연기
당초 31일 예정…주민 의견 수렴 위해 연기 요청
- 박영래 기자
(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던 전남광주 화순 동복댐 증축 계획안 주민설명회가 연기됐다.
28일 화순군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1일 오후 2시부터 화순군 백아면 아산복지회관에서 동복댐 증축 계획(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일 30만톤의 산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동복댐 증축 계획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하지만 댐 증축에 따른 수몰 예상지역 주민 등의 전체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들이 설명회 연기를 요청하면서 기후부는 주민설명회 일정을 다시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기후부와 주민대표로 구성된 연합공동체가 주민설명회 관련 사전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이 먼저 기후부에 주민설명회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동복댐 증축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들어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하루 30만 톤의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기반 사업이다. 지난 6월 30일 동복댐 현장을 방문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도 댐 높이를 15m가량 높여 용수 공급 역량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기본구상 용역 결과가 9월 말 발표 예정인 가운데, 댐 증축은 기존 제방에 콘크리트를 덧씌우는 방식이 아닌, 현 댐 하류 약 200m 지점에 높이 59.7m의 새 댐을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장기간의 공사 중에도 광주시민을 위한 생활용수 공급(일일 25만 톤) 차질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새 댐이 신축되면 동복댐의 총저수용량은 현재 9950만 톤에서 1억 톤 이상 늘어나 총 2억 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 댐 수위가 15m 높아지면 상류 지역인 이서면과 백아면 일대 8~10개 마을, 300여 가구가 수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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