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반도체 기업 힘 실을 기업은행 이전 요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46개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압도적 성장"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안착을 위해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기업은행' 이전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27일 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열린 '제2차 공공기관 우선 이전 약속이행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기업은행을 전남광주로 이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앞으로 전남광주에 반도체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자본이다. 자본이 흘러야 기업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곳들이 혁신도시를 다 따로따로 형성할 때 광주와 전남은 한 곳(나주혁신도시)에 모았다. 다른 곳과 달리 통합을 해냈다. 이번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전국 시도를 고려한 16분의 1이 아닌, 17분의 2로 대해 달라고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민 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까지 이뤄내야 전남광주에 찾아온 기회를 압도적인 성장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 시장의 발언을 고려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총 46개 기관 유치를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통합특별시는 에너지·환경, 농수산, 인공지능 첨단산업,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5개 분야에서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환경공단 등 40개 공공기관을 발굴한 데 이어 반도체 관련 용수·인재 부문 5개 공공기관 이전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시는 기업은행 등 금융, 반도체 부문 공공기관이 이뤄져야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이 뒷받침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이전 계획은 이재명 정부 국토균형발전 정책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05년 1차 이전 이후 21년 만에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수도권 소재 350여 개 공공기관의 재배치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 집중 배치 방침을 시사한 만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안정 운영을 위한 중앙 정부의 '대규모 공공기관 유치'라는 전략적 판단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이전 기관을 전처럼 분산시켜 놓으니 집중 효과가 떨어진다"며 "이번에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 몰아 보낼 생각"이라고 추진 기조를 직접 밝혔다.
이날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참석한 500여명의 시민들은 공공기관 이전 결의문을 낭독하며 전남광주에 대한 대규모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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