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전남 공공의대 유치 마지막 기회…투명한 대학 선정"

특별시에 공정 심사·미신설 지역 상생안 마련 요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광주청사) 전경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전남광주 시민단체는 교육부의 국립 의과대학 및 병원 신설 신청 기한 연장을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공정하고 투명한 대학 선정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27개 단체)와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14개 단체)는 27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아온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내부 갈등과 상처를 뒤로하고 차분하게 문제의 본질에 집중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국립의대 신설 추진 방식은 기존 목포대·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하지 않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공의대 신설 대학을 직접 선정해 추천하는 구조다.

시민단체는 이를 사실상 남은 50명의 정원을 지역에 배정하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하며, 주어진 여건 속에서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4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공공의대 신설 대학 선정 시 공정한 심사 기준과 절차 매뉴얼을 구축하고, 관련 조사연구 자료와 선정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 불신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미신설 지역의 의료 격차 해소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권역별 필수의료 및 지역 맞춤형 의료 수요를 충족할 상급 국가의료원 설립이나, 유치 대학이 동·서부권 모두에 상급 공공병원을 설립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신설 지역 대학에 고급 인력 육성을 위한 학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과 상생 발전을 위한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권과 동부권, 서남권의 정치권 및 시민사회를 향해서는 "지자체가 공정한 과정을 거쳐 대학을 선정하고 상생 조치를 추진한다면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국립의대 신청서와 함께 승복 확약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시민단체는 "행정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이 지역 발전의 기회를 날려버릴 정도로 격화되어서는 안 된다"며 "서로를 '우리'로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으로 이번 공공의대 유치 기회를 반드시 살려내자"고 강조했다.

sum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