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목포대·순천대 마지막 승부…'승복 확약 동의서' 수용할까

전남광주특별시, 30일까지 심사 거쳐 1개 대학 추천
양 대학 간부회의서 결정…특별시 '공정 심사' 강조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이 26일 무안청사 기자실에서 국립의과대학 설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26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목포대·순천대에 28일까지 '국립의대 후보 대학' 정부 추천 관련 신청서 제출을 요구했다.

양 대학은 특별시가 신청서 제출과 함께 받기로 한 '승복 확약 동의서' 제출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한 공문을 특별시에 발송했다.

공문에는 28일 오전까지 목포대와 순천대가 국립의대 신청서를 특별시에 제출하면, 특별시는 30일까지 심사를 거쳐 1개 대학을 교육부에 추천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 대학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해당 방안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시가 요구한 '승복 확약 동의서'가 쟁점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간적 여유나 다음 기회가 없단 위기감 등을 고려해 양 대학 모두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서 확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더라도 선정되지 못한 지역사회의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모두 대표적인 의료 취약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어 의료 인프라 확충이 우선 과제로 언급된다. 지역민들 역시 의대와 대학병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순천의 경우 앞선 대학 통합 절차를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강조하고 있어, 목포대로 선정될 경우 반발이 더욱 거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전남광주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심사를 위탁받은 전남연구원은 관련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정부가 제시한 계획서에 따라 평가 기준을 세워 심사할 방침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충실하게 방침을 따를 것"이라며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도 전남광주시에서 의료 개선을 위한 정책을 성실하게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