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의회 동부권 의원들 "실권없는 동부청사 안돼"

1급 실장 기구 4개 모두 광주·무안 편향에 반발
"산업경제부시장 뒷받침할 1급 산업 조직 신설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 동부지역 의원들이 26일 순천 동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특별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순천=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 동부권 의원들이 특별시 동부청사에 1급 조직이 배치되지 않아 향후 산업정책 위축을 우려하며 조직과 권한 강화를 촉구했다.

26일 주연창(민주당·여수4), 강문성(민주당·여수3), 김정희(민주당·순천3) 등 순천·보성·여수·광양·고흥·구례 등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순천 동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부권을 행정 변방으로 만드는 조직개편안을 즉각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시의 조직개편안이 동부청사에 산업경제부시장을 배치하는 등 산업·투자 거점으로 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1급 조직이 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별시 고위급 핵심 실장 조직 4개가 광주청사에 3개, 무안청사에 1개가 배치되면서 동부청사에는 단 하나의 1급 조직도 배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산업경제부시장을 동부청사에 배치해 놓고 이를 뒷받침할 1급 조직과 실질적인 정책·예산 권한은 주지 않는다면, 산업·투자 거점이라는 말은 보여주기식 선언에 불과하다"며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닌 지역별 특성과 강점을 살려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과 권한을 갖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 동부권은 여수·광양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 등 대한민국 국가기간산업이 집적된 산업경제의 핵심 지역이다"며 "산업위기와 고용위기, 미래신산업 육성, 기업 투자유치, 산업전환을 종합적으로 총괄할 1급 산업조직을 동부청사에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기에 탄소중립과 산업전환 선도지역으로 전환을 위해 기후·환경 분야 컨트롤타워도 동부청사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연창 의원은 "동부권은 대한민국 산업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지역이지만, 정작 통합특별시의 조직개편안에서는 이를 책임질 1급 조직 하나조차 없다"며 "동부권이 행정의 변방으로 전락하지 않고 통합특별시의 실질적인 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현재의 조직개편안을 즉각 재검토하고 보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특별시는 조직개편안 시행일을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공식화하고 정원 1만 1178명을 토대로 '4실 8본부 27국 146과'로 구성안을 편성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