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vs 순천대…전남 국립의대 설립 후보 대학 1곳만 추천(종합)

대학병원, 의대와 같이 설립…전남연구원에 심사 위탁
전남광주특별시, 양 대학에 '승복 확약 동의서' 요구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이 26일 무안청사 기자실에서 국립의과대학 설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26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목포대와 순천대 중 1곳을 국립의대 설립 후보 대학으로 교육부에 추천한다.

2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한 공문을 특별시에 보냈다.

공문에는 오는 28일 오전까지 목포대와 순천대가 국립의대 신청서를 특별시에 제출하고, 특별시는 30일까지 심사를 거쳐 1개 대학을 교육부에 추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별시는 독립적, 객관적,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남연구원에 심사를 위탁했다.

전남연구원은 의료계 전문가 등 5~9명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는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현장 확인 등으로 진행된다. 구체적 평가 기준은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통합특별시는 양 대학에 '승복 확약 동의서'도 받을 계획이다.

시는 대학 1곳을 정해 앞서 교육부가 제출을 요청했던 추진계획서를 작성한다. 계획서에는 의대 정원으로 100명을 명기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국립의대와 함께 대학병원이 들어온다. 특별시는 의대가 설립되지 않는 지역에 의료인프라나 연구교육기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기연 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난 20일 제출한 의견서에도 지역의 숙원 사업인 점을 알렸고, 시장이 국무회의에서도 관련 내용을 건의한 점 등이 반영돼 교육부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요청에 따라 특별시는 후보대학 선정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가장 큰 목표는 전남광주 국립의대 설립이다. 시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일이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일까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 '지역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작성 지침서를 보면 전남광주의 경우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는 것을 전제로 두 대학이 통합 방안을 합의하고, 공동 추진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지자체가 작성하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원 계획 등은 별도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목포대와 순천대는 제출 시한까지 대학본부와 의대·부속병원 소재지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추진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대신 지자체 의견서만 제출됐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