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 정산 이어 정책분석까지…전남광주 'AI 행정' 확대
유동인구·카드매출 분석부터 보고서 초안까지 자동화
금융취약지역·반려동물 산책지 등 정책 발굴 활용
-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무원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AI 분석 도우미'를 자체 개발하면서 행정 분야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데이터정보화담당관 데이터분석팀은 지난 2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분석 도우미'를 개발해 행정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AI 분석 도우미는 사전에 검증한 기초 데이터에 업무 목적에 맞는 명령어를 단계별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가 유동인구와 카드 소비 매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보고서 초안까지 자동으로 작성해 공무원의 데이터 분석과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AI와 데이터 분석 활용이 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데이터분석 과제 수행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분석 과제는 2023년 9건에서 2024년 16건, 지난해 21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27건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3년 만에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전남광주 27개 시·구·군의 소득·대출·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취약 직업군과 지역을 찾아내는 금융실태 분석도 추진한다.
기존 카드 소비나 유동인구 데이터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실제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통신사 앱 사용 기록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 산책이 집중되는 지역과 기존 통계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관광지를 발굴하고, 분석 결과를 향후 반려견 놀이터 입지 선정과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서 업무자동화(RPA) 시스템과 AI 기반 여비정산 시스템인 'AI 여비몬' 등을 자체 개발해 행정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특별시 소속 전산 7급 황주미 주무관이 외부 용역 없이 'AI 여비몬'과 '협상에 의한 계약업무 지원 시스템'을 직접 개발한 사례는 민형배 특별시장이 국무회의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지원을 강화해 시민들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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