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하닉·삼전" 전남광주특별시 '명예도로명' 지정 검토
800조원 반도체 투자에 전남광주 '압도적 성장' 기대감
행정 통합 첫 명예도로명…지정 시 광주권역 11·12번째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895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를 환영하고 함께 지속성장한다는 마음을 담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명예도로명주소'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통합특별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기업명을 담은 '명예도로명 주소 부여'를 검토 중이다.
통합특별시는 조만간 내부 검토를 마치고 전남광주 광산구에 각 기업의 명예도로명주소를 지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을 설립·운용하는 만큼, 광산구가 신청·지정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 수립 이후에는 광산구가 14일 이상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도로명주소가 주어진다.
전남광주 광산구 흑석사거리에는 '삼성로'가 지난 2024년 명예도로명으로 부여돼 있는 만큼, 이번에 부여되는 명예도로명과 중복되지 않도록 세부 명칭은 통합특별시가 내부 검토하고 있다.
광주권역에는 4·19로, 기아로, 삼성로, 건축자재로, 유네스코 민주인권로, 윤상원 민주로 등 10개의 명예도로명이 부여돼 있다.
이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결정으로 광주권역에는 11번째, 12번째 명예도로명주소가 생기는 것이다.
정부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광주 군공항 일원 약 250만 평에 반도체 팹(제조시설)을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425조 원, SK하이닉스는 470조 원을 투자해 각각 반도체 팹 2기씩 모두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두 기업의 투자 규모만 약 895조 원에 달한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인도받은 2028년부터 팹 건설에 착수해 2029년 1차 완공, 2030년 6월부터 초도 물량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두 기업의 천문학적인 투자로 전남광주는 산업 체제 전면 개편 등 압도적인 성장을 이뤄낼 전망이다.
전남연구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바뀌는 전남광주 미래 경제상'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클러스터 본격 가동 단계에서 연매출 1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신규 매출이 추가 발생하고, 전남광주에는 2만 명이 직접고용되는 등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이뤄진다.
소재·부품·장비 등 협력·연관 산업의 간접고용도 폭넓게 유발하고, 정주인구 10만 명 규모의 첨단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전남광주지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기존 1.75%에서 최소 2.84%~최대 3.16%까지 상승하며, 주력 산업에 집중된 지역제조업 구조가 첨단전략산업으로 다양성을 확보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본격 가동으로 국가 GDP도 1.0%p~1.5%p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부가 '전격전'을 선언한 만큼 인허가 기간 단축 등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총력 지원에 나선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남광주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하고, 정부와 통합특별시도 함께 뛴다. 통합특별시가 할 일은 분명하다"며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용수와 교통 등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기업의 투자 시간표보다 행정이 늦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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