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동부권 7개 시군, 상생협 설립…현안 공동 대응 논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 7개 시군(순천·여수·광양·고흥·보성·곡성·구례) 단체장들이 동부권 상생협의회 출범과 5개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광양시 제공)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 7개 시군(순천시·여수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곡성군·구례군) 단체장들이 동부권 상생협의회 출범과 5개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동부권 7개 시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순천·여수·광양·고흥·보성·곡성·구례 단체장들은 간담회를 갖고 동부권 상생협의회 출범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동부권 우선 배치 △여수광양항만공사 독립성·전문성 유지 △동부청사 기능 및 권한 강화 △동부권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 독립성·전문성 유지 건의는 광양시가 제안한 안건으로, 정부가 검토 중인 전국 4대 항만공사(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통합 움직임에 대응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보장, 여수·광양항의 국가 전략항만 육성을 촉구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동부권에 본사를 둔 유일한 국가 공공기관으로, 공사가 통합돼 본사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경우 공공기관 유치·존치 효과가 사라지고 지역 산업과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여수광양항은 포스코와 여수석유화학산단, 율촌산단 등 지역 핵심 산업을 지탱해 온 성장 근간"이라며 "항만공사 통합으로 본사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면 지역 기업을 위한 물류·일자리 지원과 주요 정책·예산 배정이 후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동부권 7개 시·군은 이날 채택한 공동 건의문을 통해 △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 중단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성·전문성 및 자율적 운영체계 유지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항만 육성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 등을 공식 요구했다.

공동 건의문은 해양수산부와 국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해 동부권의 공동 입장을 적극 알리고 정책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순천·광양 3개 시의회도 18일 성명을 내고 "주요 정책과 현안이 광주와 서부권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동부권에서 성장의 편향과 구조적 불균형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면서 동·서부권의 균형발전을 촉구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