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소방 통합 뒤 무전·출동 혼선…노조 "대응 공백 우려"
24일간 광주→전남 120건·155대 출동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 소방 출동지령시스템 통합 이후 권역을 넘는 출동 과정에서 무전 교신에 어려움을 겪는 데 이어 출동 편성과 관할지역 대응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현장 대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통합출동지령시스템을 추진해 현장 혼선과 시민 안전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광주 소방대원들이 전남 지역으로 출동하면서 무전 수신 감도가 떨어지거나 통신 음영지역이 발생해 교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가 LTE 무전기 사용 등을 안내했지만 노조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개선책을 요구했다.
통합 이후 권역을 넘나드는 출동 편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달 1~24일 광주 소방력이 전남으로 출동한 사례는 120건으로 차량 155대가 투입됐다.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화재에 광주 119특수대응단 차량이 출동하기도 했다.
노조는 "광주 소방력이 전남으로 출동하는 동안 광주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관할지역 대응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14억 원이 투입된 통합지령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현장 대원들의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지령시스템을 중단하고 기존 분리 운영 시스템으로 원상복구해야 한다"며 "현장 대원들의 안전과 교신권을 보장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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