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전입'에 표류하던 광주 자원회수시설 결국 재공모
통합특별시, 14일부터 광주 5개구 상대 시설 부지 공모
2030년부터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32년 가동 목표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위장 전입 의혹으로 표류하던 삼거동 광주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건립 사업을 원점부터 절차를 다시 밟는다.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통합특별시는 14일 '광주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 4차 공모를 시작한다.
기간은 10월 12일까지다. 기존 추진돼 온 회수시설 설립 계획을 원점으로 돌려 자원회수시설 입지를 광주 5개 구로부터 신청받는 것이다.
당초 사업은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하루 650톤 규모의 처리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당초 1순위 후보지에 오른 광산구 삼거동은 본안 평가서 작성과 최종 후보지 결정만을 앞둔 상황에서 삼거동을 소각장 입지로 하는 주민 동의율을 부풀리기 위한 위장 전입 의혹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5월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사업 관련 절차는 모두 중단됐다. 보완 수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같은 해 12월 소각장 공모 기간 중 후보지에 허위로 주민등록 주소를 옮긴 1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사업 추진 백지화가 힘들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재판 결과를 기다린다는 방침이었다.
당시 후보지 경계 300m 이내 주민 88명 중 48명(54%)이 찬성하면서 주민 동의 법적 요건인 50%를 충족했는데, 재판 결과에 따라 찬성률이 마지노선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결국 사업을 원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가연성폐기물연료(SRT) 제조시설을 2031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만큼, 광주 자원회수시설은 최소 2032년부터 가동돼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광산구 삼거동 후보지 지정도 주민 반발 등으로 여러 차례 무산된 바 있어 후보지 재공모 절차도 난항이 예상된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2032년부터 광주 자원회수시설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재공모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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