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주무관이 AI 프로그램 직접 만들어" 국무회의 모범사례 주목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AI 행정혁신 사례 소개
통합특별시 '블루 등급' 4명 배출…공무원 자체개발 모델 제시

외부 도움 없이 AI 여비몬이라는 AI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행정에 도입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무관의 사례가 국무회의에서 소개됐다. 사진은 AI 여비몬의 모습.(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7급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프로그램이 '모범사례'로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민형배 특별시장이 참석,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과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공서비스의 느린 개발 속도와 행정 비효율을 깨기 위해 범부처 조직인 '국민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을 추진 중이다.

민형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속 전산 7급 주무관이 'AI 여비몬'과 '협상에 의한 계약업무 지원 시스템'을 외부 용역 없이 직접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AI 여비몬은 황주미 주무관이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여비 규정 분석, 정산 로직 설계, 자동화 기능 구현 전반을 직접 설계·개발했다.

기존 관외 출장비 정산은 수작업 중심으로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돼 업무 비효율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협상에 의한 계약 업무지원 시스템'은 평가위원 선정부터 정량·정성 평가, 종합점수 산출, 수당 지급까지 계약 행정절차 전반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평가 기준을 프로그램화해 계약 행정 절차 전반의 객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서비스는 하반기에 직원 의견수렴을 거친 후 전체 확대할 예정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11 ⓒ 뉴스1 허경 기자

민 시장은 "지방정부든 중앙부처든 민간개발자 채용도 필요하지만, 현장 행정을 잘 아는 직원을 교육해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사례처럼 행안부가 추진 중인 AI·데이터 전문인재 양성과정을 현장의 목소리에 맞춰 크게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안부는 AI 챔피언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작년 540명에 이어 올해는 약 1200명이 배출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최고급 개발 실력을 갖춘 '블랙 등급' 18명과 '블루 등급' 76명 등 핵심 인재들을 이번 혁신추진단 팀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여비몬을 개발한 7급 주무관은 행정안전부의 AI 전문인재 양성 과정을 수료했으며, 광주에서는 블루등급 4명 등 AI 챔피언 5명을 배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AI 당지기, AI 대변인, AI 여비몬과 같은 인공지능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반복·단순 업무를 줄이고, 공무원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