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동부권 "객관적 의료 수요 따라 국립의대 결정해야"
서부권 "합의 못하면 서부권 국립의대 좌초"
민형배 시장 "양 대학, 결단 내려달라" 호소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광주 동부권 시민사회는 11일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객관적 의료 수요와 효과성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전남광주동부권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시는 의대 입지 판단에 활용되는 연구용역과 객관적 근거자료를 공개하라"며 "인구와 중증 의료 수요가 큰 동부권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계획에 포함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의대와 대학병원은 매년 수백억 원의 막대한 지방 재정이 투입되기 때문에 배후 도시의 인구 수, 기초지자체의 재정지원, 난치성 질환과 중증 응급환자 등 의료 수요를 감안한 운영 여건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부권보다 30만명이 더 많은 84만명의 동부권 주민들은 열악한 의료 인프라속에 살고 있다"며 "보다 많은 특별 시민이 혜택을 보는 동부권에 의대와 대학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2030년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전남광주(구 전남지역)과 경상북도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오는 20일까지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정부 공문에는 양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의대 소재지를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계획서는 작성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 양 대학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남광주 서부권 정관계·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무안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통합대학의 의대 신설을 전제로 양 대학 간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20일까지 통합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36년간 이어져 온 전남 서부권 국립의대 설립 노력이 좌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날 성명서를 내고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에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시민의 생명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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